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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우리 마음을 고통스럽게 할 때가 있다. 공부를 못하고 싶은 학생은 없다. 학생이라면 누구나 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 그러나 세상은 우리 아이들이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아이들을 1등부터 꼴등까지 등수로, 혹은 1등급부터 9등급까지 등급으로 나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절대평가를 도입한 중학교에서조차 아이들은 누가 못하고 누가 잘하는지 잘 알고 있다. 1등도, 꼴등도 고통스러운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현실 속에서 열등감, 자괴감, 무가치함, 실망감을 안고 마음의 지옥 속에서 아이들은 살아간다. 그럴 때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그럴 때 아이들이 자신을 판단하지 말고, 그 마음속에서 가만히 있어주기를 바란다. 아이 스스로 그때의 느낌을 그냥 바라보는 것. 그렇게 가만히 있어주기를 바란다. 어쩌면 이렇게 충분히 자기와 함께 있어 주었을 때 아이가 느끼는 위로는 주변 사람들의 입에 발린 위로보다 더 효과가 클지 모른다.
나에게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 상황이 다시 온다면, 섣부른 위로의 말을 건네기보다는 그 아이의 고통을 함께 느끼면서 옆에 있어줄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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