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전에 1단원 단원 설계 틀 잡기만 해 봤다. 경험에 의하면 천천히 해야 한다. 그래야 머릿속에서 아이디어들이 농익어 나오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오늘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일주일 동안 교육과정 문서와 교과서를 살펴보면서 뜸 들이는 기간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내일은 2단원, 3단원의 틀 잡기를 해야지.

10여 년 전에 처음 단원을 설계할 때는 이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했다. 성질이 급하기도 했고 노하우도 없을 때다. 그랬을 때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 제일 큰 문제는 성취기준과 설계한 내용이 따로 노는 것이었다. 둘째는 아이디어가 없어서 단원을 설계하는 데에 오래 걸린다는 점이었다. 어차피 농익을 때까지 시간은 걸리기 마련이다.
단원 설계 틀 잡기는 단원을 설계할 때 뼈대가 된다. 여기에 살만 붙이면 단원 설계와 활동지까지 완성된다. 단원 설계를 위한 틀 잡기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성취기준, 평가기준에서 내용 요소와 기능을 뽑아낸다.
2. 뽑아낸 내용 요소와 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구안한다. 그동안 했던 작업에서 얻은 모든 아이디어(교육내용 재구성, 교육과정 유의사항, 교과서 등)를 참고하여 단계별로 펼쳐본다. 당연히 학년 방향과 목표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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