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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그 말은 그냥 배려하고 돌봐야할 대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부끄러웠고, 가슴이 먹먹했고, 무지함을 반성했다. 내가 사는 세상과 전혀 다른 세상의 이야기, 나의 고민과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내가 꼭 알아야 할 진실이 펼쳐졌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사회적 약자는 우리 삶의 곳곳에 그림자처럼 그리고 나의 시선 바깥에 있었다. 늘 있었지만 내가 외면했고, 관심가지지 않았고, 함께하지 않았던 나의 이웃들이다. 장애인, 노숙자, 사고나 재해를 당한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 인권의 사각 지대에서 꿋꿋이 버티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듣고 따뜻한 마음과 공감으로 쓴 글들의 모음이다. 타인의 고통에 대해 무감한 사람과 그냥 사람들과 같이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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